토론토에서 보행 중 차에 치였다면: 첫 72시간 증거 확보와 CCTV, SABS 보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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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서 길을 걷다가 차에 치이는 일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경험입니다. 몇 초 사이에 평범한 산책이 통증과 혼란, 응급실 방문으로 바뀝니다. 시 차원의 도로 안전 대책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보행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는 여전히 토론토 곳곳에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 직후에 무엇을 하셨는지가 회복 속도를 바꾸고, 동시에 법적 권리를 지키는 출발점이 됩니다.
토론토에서 보행자가 차에 치이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검색하시는 분들은 대개 사고 직후의 정신없는 몇 시간을 지나고 계십니다. 이때 어떻게 대응하시느냐가 건강을 지키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리는 증거를 붙잡고, 나중의 보험 청구와 소송을 뒷받침합니다. 진료 기록과 현장 사진, 목격자 연락처처럼 오래 남지 않는 자료를 첫 72시간 안에 확보해 두시면 사고 경위를 훨씬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고 실제로 받는 보상 금액도 달라집니다.
첫 72시간이 결정적인 이유
운전자가 과실 없음을 직접 증명해야 하는 온타리오 규정
온타리오 도로교통법(Highway Traffic Act) 제193조에 따르면, 도로에서 보행자가 자동차 때문에 다친 경우 그 사고가 자기 과실이나 잘못된 운전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원칙적으로 운전자와 차량 소유자가 직접 증명해야 합니다.
즉 출발선이 보행자에게 유리하게 그어져 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에서도 운행자가 스스로 과실이 없었다는 점을 밝히도록 하고 있으니 발상 자체는 낯설지 않으실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증명할 책임이 운전자 쪽으로 넘어가는 구조(reverse onus)라고 해서 전액 보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행자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 비율만큼 배상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영상, 목격자 진술, 신호 주기 기록, 현장 사진 같은 자료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온타리오의 입증 책임 전환 규정이 실제 보행자 사고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결국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최대한 이른 시점에, 누가 보아도 다툴 여지가 적은 객관적인 증거를 모아 두시는 것입니다.
증거를 지키는 단계별 체크리스트
1. 경찰에 공식 사고 신고를 하십시오
운전자가 "경찰까지 부를 것 없이 우리끼리 정리하자"고 제안하더라도 절대 응하지 마십시오. 다친 사람이 있는 보행자 사고는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크게 다치셨거나 구급차가 필요한 경우, 운전자가 현장을 떠난 경우,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곧바로 911에 전화하십시오. 당장 응급 처치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면 토론토 경찰이 사고 신고 센터(Collision Reporting Centre)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영어가 편하지 않으시더라도 신고를 미루지 마십시오. 통역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 자리에서 만든 공식 기록 하나가 나중에 사고 자체를 부인당하는 상황을 막아 줍니다.
2. 사진과 동영상을 남기십시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면 최대한 많이 찍어 두십시오. 힘드시면 동행인이나 주변 행인에게 부탁하셔도 됩니다.
- 사고가 난 정확한 지점
- 가해 차량과 번호판, 눈에 보이는 파손 부위
- 횡단보도 표시, 교통 표지판, 보행자 신호등
- 날씨, 노면 상태, 밝기 같은 주변 환경
- 겉으로 드러난 부상, 찢어진 옷, 부서진 소지품
3. 즉시 진료를 받으십시오
사고 직후에는 반드시 병원이나 의사를 찾으십시오. 몸이 괜찮게 느껴지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드레날린이 뇌진탕이나 내부 출혈 같은 심각한 손상을 덮어 버리는 일이 흔합니다. 사고 직후의 진료 기록은 부상과 사고를 곧바로 연결해 주는 자료가 됩니다.
현장 주변에서 찾아야 할 핵심 증거
교통 카메라와 보안 카메라
토론토에는 카메라가 많지만 영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보통 24~72시간이면 사라집니다. 한국에서는 블랙박스 영상 한 편으로 사고 경위가 정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온타리오에서는 그런 영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고 현장 주변을 직접 발로 뛰며 찾아야 합니다.
TTC 버스와 노면전차: 대중교통 차량에는 바깥을 향한 블랙박스가 달려 있습니다.
주변 상가: 상점, 은행, 주유소 카메라가 도로 쪽을 함께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택 보안 카메라: 인근 주택의 초인종 카메라나 홈 보안 시스템에 영상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시 교통 카메라: 토론토시도 교통 카메라를 운영합니다. 다만 대부분 영상을 녹화하거나 저장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쓸 수 있는 영상은 주변 민간 카메라에서 나올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신호 주기 기록과 교차로 자료
토론토 보행자 사고에서는 교차로가 어떻게 설계되고 운영되는지가 큰 변수가 됩니다. 변호사는 토론토시에 공식 신호 주기(signal timing) 기록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기록으로 사고 당시 보행 신호(Walk)가 켜져 있었는지, 보행 신호가 몇 초 동안 유지됐는지, 좌회전 선행 신호(advance green)가 작동 중이었는지를 확인합니다.
보행자도 받을 수 있는 온타리오 SABS 보상
온타리오 법에 따라 여러분은 SABS(Statutory Accident Benefits, 온타리오 의무 사고 보상 제도)를 청구하실 수 있습니다. 본인 명의의 차가 없거나 운전면허가 없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과 달리 온타리오에서는 보행자도 자동차 보험 체계 안에서 치료비와 생활 지원을 받습니다.
SABS로 받을 수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OHIP(온타리오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치료비와 물리치료 비용
- 일을 하지 못하게 됐을 때 받는 소득 보상(Income Replacement Benefit, IRB)
- 집에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할 때 받는 간병비 보상(Attendant Care)
청구는 가해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을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그대로 달아난 뺑소니 사고라면 온타리오 자동차사고 보상기금(Motor Vehicle Accident Claims Fund)을 통해 청구하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확인하셔야 할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2026년 7월 1일 이후 새로 가입하거나 갱신한 자동차 보험 계약에서는 치료비(medical), 재활(rehabilitation), 간병비(attendant care) 보상만 의무 보장으로 남습니다. 소득 보상(IRB)을 비롯한 나머지 항목은 보험 가입자가 따로 선택해서 가입한 경우에만 지급됩니다. 또 치료비는 자동차 보험사가 가장 먼저 지급합니다. 직장 단체 의료보험이나 개인 의료보험이 있어도 그쪽을 먼저 쓰는 구조가 아닙니다. 본인과 가족의 보험 증권에 어떤 항목이 들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두시는 일이 예전보다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토론토에서 보행자 사고를 다뤄 본 변호사와 함께하시면 받으실 수 있는 보상을 빠짐없이 챙길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은 회복에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놓치면 안 되는 기한과 흔한 실수
온타리오의 사고 처리에는 서로 다른 기한이 여럿 얽혀 있습니다. SABS 보상을 청구하시려면 원칙적으로 사고 후 7일 이내, 늦어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한 빨리 해당 보험사에 알려야 합니다. 보험사가 신청 서류를 보내오면 보통 30일 안에 작성해서 회신해야 합니다. 운전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은 일반적으로 손해를 알게 된 시점부터 2년의 소멸시효(limitation period)가 적용되고, 예외가 인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민법에서는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권의 단기 소멸시효가 손해와 가해자를 안 날부터 3년이지만 온타리오는 2년입니다. 1년 차이를 한국 기준으로 어림잡고 계시다가 기한을 넘기는 분들이 실제로 계시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권리를 지키시려면 다음 실수를 피하십시오.
사과하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마십시오: 현장에서 무심코 하신 말이 나중에 보험 조사관에게 불리한 근거로 쓰일 수 있습니다. 한국식 예의로 건넨 "죄송합니다" 한마디가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는 일도 있습니다.
가해자 측 보험사와 혼자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보험 조사관의 목표는 지급액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녹취 진술에 응하시기 전에 반드시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십시오.
소셜미디어 게시는 삼가십시오: 사고나 회복 과정에 관한 사진, 근황, 댓글을 온라인에 올리지 마십시오.
첫걸음부터 권리를 지키십시오
보행자 사고에서 회복하는 데는 시간과 치료, 그리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초기에 증거를 지켜 두시면 사고 경위를 훨씬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고 보험과 법적 권리도 함께 지킬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가족이 토론토에서 보행 중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셨다면 법무법인 바트리앤초(Vaturi & Cho LLP)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첫 상담은 무료이며, 지금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한국어로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온라인으로 상담 신청을 남기시거나 전화 (416) 661-4529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